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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찾습니다”…애타는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등록 2019-07-21 15:44수정 2019-07-21 16:06

대구경북 출신 신규 유공자 포상 102명
8월9일 제막행사…“후손 못찾아 발동동”
최근 2년여동안 새로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 102명의 명단. 아래쪽은 대구와 경북지역 출신 유공자 2255명의 성함을 적어놓은 ‘추모의 벽’.
최근 2년여동안 새로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 102명의 명단. 아래쪽은 대구와 경북지역 출신 유공자 2255명의 성함을 적어놓은 ‘추모의 벽’.
“나라를 위해 살다 가신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습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이 21일 대구와 경북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찾아 나섰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국가보훈처로부터 2017년부터 지난 3월까지 2년여 동안 새로 포상을 받은 대구경북 유공자 102명을 안동시 임하면에 있는 기념관안 추모의 벽에 이름을 새겨넣은 뒤 오는 8월9일 제막행사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제막행사에 참석할 유공자 후손들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강윤정 기념관 학예연구부장은 “현재 광복회 경북도지회 등의 도움을 받아 독립유공자 102분의 후손 10여명을 겨우 찾았을 뿐이다. 개인정보 보호관련 규정 때문에 본인이 아니면 제적등본, 호적등본 등을 떼지 못해 후손을 찾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출신 독립유공자는 지금까지 2153명에서 102명이 늘어나 22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독립유공자의 14.5%이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추모의 벽’에 유공자 2255명의 명단을 모두 새겨놨다.

경북 안동시 임하면에 자리잡은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전경. 2007년 안동독립운동기념관으로 문을 열었지만 2014년 경북독립운동기념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경북 안동시 임하면에 자리잡은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전경. 2007년 안동독립운동기념관으로 문을 열었지만 2014년 경북독립운동기념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쪽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을 잊지 않고 후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위해 제막행사를 준비중이다. 이 행사에 많은 유공자 후손들을 모실 생각이다. 후손들께서 기념관으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를 드린다”고 당부했다. (054)820-2612.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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