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고3학생들에게 오는 9월부터 무상교육이 시작돼 학생들은 수업료와 교과서값, 학교운영지원비 등 연간 110만여원의 돈을 학교에 내지 않아도 된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오는 9월부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받지 않는 무상교육이 이뤄진다. 경북에서는 중학교 3학년까지 현재 무상교육이 실시되지만 2학기부터 고3학생까지 확대된다.
경북교육청은 23일 “예산 90억원을 마련해 경북지역 고등학교 180곳의 3학년 학생 1만9175명을 상대로 2학기부터 무상교육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3 학생들은 지금까지 학교에 납부해오던 수업료 82만원, 교과서값 8만7천원, 학교운영지원비 26만원 등 연간 116만7천원씩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자율형사립고 2곳, 사립예술고 2곳 등에 다니는 고3 학생들은 무상교육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순관 경북교육청 재무정보과 사무관은 “무상교육은 현 정부가 2020년부터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공약이지만 6개월을 앞당겨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 2020년에는 고3과 고2, 2021년에는 고1, 고2, 고3 등 고교 재학생 전체로 무상교육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만 무상급식을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고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쪽은 “2020년에는 고3, 2021년에는 고3과 고2, 2022년에는 고3, 고2, 고1 등 전교생에 무상급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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