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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방축제의 이례적인 ‘유료화 연착륙’

등록 2019-07-31 16:57수정 2019-07-31 19:43

부산국제록페스티벌 20년 만에 유료화 성공
부산불꽃축제도 6000석 이상 팔며 기염
지난 27~28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지난 27~28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무료로 열던 축제와 행사를 유료로 전환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부산시는 31일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지난 27일과 28일 열린 제20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입장객 2만5000여명 가운데 협찬사와 저소득층 초대권을 뺀 1만3000여명이 유료 입장객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2000년 시작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무료로 열렸으나, 올해 유료로 전환했다. 입장권 가격이 1일권은 6만6000원, 2일권은 8만8000원으로, 올해 입장권 수입은 9억5000여만원을 기록했다. 협찬금도 지난해 2개사 1억원에서 올해는 6개사 5억5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전체 수익금은 부산시비 5억원을 포함해 20억원에 이르렀다. 부산시비 5억원을 포함해 6억원이었던 지난해에 견줘 3배 이상 늘었다. 유료 입장객의 35%만 부산시민이고, 서울·경기·인천 43% 등 전체 유료 관객의 65%가 외지인이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런 결과는 출연진 수준을 더 높이고 다양화하면서, 접근성을 높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7~28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지난 27~28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열렸다. 부산시 제공
2015년부터 일부 좌석을 판매하며 유료화에 도전한 부산불꽃축제도 연착륙하고 있다. 판매한 유료 입장권이 2015년 4894석, 2016년 6202석, 2017년 7456석, 지난해 6341석이었는데, 오는 11월2일 열리는 올해 축제도 30일 현재 6000석을 이미 넘어섰다. 유료 관객 중 외국인 비중도 꾸준히 늘어 2015년 14%, 2016~2017년 각 25%, 지난해 38%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30일까지 판매한 6013석의 62%(3710석)가 외국인이다. 지난 6월26일 판매한 온라인 얼리버드 행사에선 2시간여 만에 1000석이 팔렸다. 입장권 가격이 의자·탁자가 있는 좌석은 10만원, 의자만 있는 좌석은 7만원인데, 얼리버드는 각각 8만원과 5만6000원이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비용이 늘었지만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나 적자를 면한 것 같다. 부산불꽃축제는 국내외 여행사들의 단체 구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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