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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알파시티’안 2.5㎞ 자율주행 버스 다닌다

등록 2019-08-19 16:07수정 2019-08-20 09:03

20일부터 11월까지 시험운행
스프링카, 카모 등 셔틀 3대
20일부터 대구 수성알파시티 안에서 시범운행될 국산 자율주행 셔틀버스 ‘카모’.
20일부터 대구 수성알파시티 안에서 시범운행될 국산 자율주행 셔틀버스 ‘카모’.
의료와 첨단기업 등이 입주해있는 대구 수성알파시티안에서 자율주행 버스가 다닌다.

대구시는 19일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안 순환도로 2.5㎞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20일부터 11월말까지 시범운행한다”고 밝혔다. 운행버스는 최근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스프링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스프링카’ 2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개발한 국산 ‘카모’ 1대 등 모두 3대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9시30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행하며 속도는 시속 15㎞를 유지할 예정이다. 스프링카는 좌석은 8개이지만 15명까지 탈수 있고, 카모도 좌석 11개에 15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스프링카와 카모는 모두 핸들이 없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이 1명씩 탄다. 대구시관계자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처음에는 하루 2∼3차례씩 운영 직원만 탑승한 채 운행하다 회수를 계속 늘려 갈 예정이다. 50여일 정도 시범운행을 해본뒤 10월부터는 일반시민들을 태우고 운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카모’와 함께 20일부터 시범운행될 자율주행 셔틀버스 ‘스프링카’.
‘카모’와 함께 20일부터 시범운행될 자율주행 셔틀버스 ‘스프링카’.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 안 2차선 도로 중 1차선에 10m 간격으로 삼각대를 세우고 통제직원을 배치한 가운데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통제없이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다닐 수성알파시티는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터 97만㎡에 조성중인 수성의료지구를 말한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 말 완공되는 이곳에는 의료와 첨단기업 등이 입주해있으며, 대단지 아파트와 대형 쇼핑몰도 들어올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는 대구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본격적으로 운행되는 원년이 되며, 대구지역의 자율주행 부품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대구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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