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명반대”…권영진 대구시장 1인 시위

3일 2·28 기념공원서…“임명강행하면 국민 좌절”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낮 12시 대구 도심지 2·28기념공원에서 ‘조국 임명 반대’가 적힌 패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낮12시 대구 도심지인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조국 후보자의 법무장관 임명을 반대한다”는 1인시위에 나섰다.

권 시장은 “어제 기자간담회를 보고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수 있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이 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 국민들이 좌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아이가 둘다 대학에 다니는데 장학금을 1번 받았다. 조 후보자는 한 번도 아니고 8번이나 받았는데 모른다고 할 수 있느냐. 또 10억원이 넘는 사모펀드에 투자를 해놓고도 나는 몰랐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시장으로서 정치적 부담감을 느끼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할 말은 해야겠다. 민심에 부응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간곡하게 호소하는 심정으로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독재와 압박, 압제에 항거했던 상징적인 장소인 대구 도심지 2·28공원에서 내일부터 매일 아침 출근전에 조국 임명반대를 외치며 1인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구대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