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려시대 울산역사의 변천 과정과 문화유적 이해’를 주제로 열린 41번째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 행사 모습. 울산 대곡박물관 제공
울산 대곡박물관이 25일 ‘태화강 유역 고분군을 통해 본 울산의 고대사회 이해’를 주제로 42번째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 행사를 마련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 행사는 대곡박물관이 2012년 12월24일 ‘원효대사 찾으러 왔다가 발견한 국보’를 주제로 처음 열려 지금까지 7년째 거의 다달이 이어지고 있다. 첫 행사는 1970년 12월24일 대곡박물관 근처에 있는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이 발견된 날을 맞아 이를 주제로 한 답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제42회 행사 주제도 대곡박물관과 관련이 깊다. 대곡박물관은 10년 전인 2009년 6월 근처 대곡천의 댐(대곡댐) 건설에 따른 수몰지역 편입부지 발굴성과에 따라 문을 열게 됐다. 5차에 걸친 발굴조사에서는 하삼정 고분군 등 초기절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다양한 무덤 유적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이 확인되고 1만30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 행사에선 권용대 울산문화재연구원 부장이 ‘태화강 유격 고분군을 통해 본 울산의 고대사회’를 주제로 울산지역 지형과 고분군의 분포 양상, 그리고 고분의 변천 과정 등을 강의한다. 또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이 개관 10주년 특별전으로 진행 중인 ‘태화강 100리 길에서 만난 울산역사’ 가운데 고대사 부분을 중심으로 해설도 한다.
행사는 오후 2~5시 대곡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 17일부터 24일까지 대곡박물관 누리집(dgmuseum.ulsan.go.kr) ‘교육/행사-참가신청-행사’ 코너를 통해 선착순 30명 모집한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울산역사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배울 수 있지만, 이번에는 고분군을 통해 울산역사를 이해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52)229-4784.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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