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내년에 개보수에 나설 공공체육시설. 왼쪽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문수실내수영장, 문수축구경기장, 종합운동장, 동천실내체육관. 울산시 제공
2021년 전국체전을 유치한 울산시가 내년에 공공체육시설을 전면 개선한다.
울산시는 2020년에 국비를 포함한 38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수실내수영장, 문수축구경기장 동천실내체육관, 종합운동장 등 4개 공공체육시설의 각종 시설물 개선과 보수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0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14건(구·군 사업 4건 포함)·의 사업에 국민체육진흥기금 136억원을 확보했다.
개선 대상은 설치한 지 15∼20년을 넘어 이용자의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등 시설물 운영과 이용 편의성이 크게 떨어진 시설물이다. 문수실내수영장은 74억5000만원을 들여 풀장 타일과 철골 트러스, 기계·전기설비 등 3건을 교체하거나 보수한다. 문수축구경기장은 54억원의 사업비로 건축 구조체를 보강하고, 낡은 음향 장비와 관람석 등 3건을 교체하거나 보수할 예정이다.
동천체육관은 사업비 56억9000만원을 들여 경기장 지붕막과 보행로 천장재 등 2건을 교체하게 된다. 종합운동장은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옥상 방수와 전력 설비 교체 등 2건의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문체부의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의 국비지원에 시 예산을 보태 지난해 12건(사업비 93억500만원), 올해 12건(108억9000만원)의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1년 울산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사전 조사·점검을 펴고, 시설물 개보수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울산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체육활동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체육시설 개선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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