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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신라문화에 첨단기술 입힌 경주엑스포 막 올라

등록 2019-10-08 14:27

경주보문단지 엑스포공원서 11일∼11월24일
신라 체험 가상현실, 로봇팔 공연 등 눈길
신라 첨성대를 첨단 영상기술로 재해석한 ‘찬란한 빛의 신라’. 11일 막을 올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신라 첨성대를 첨단 영상기술로 재해석한 ‘찬란한 빛의 신라’. 11일 막을 올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찬란한 신라문화에 최첨단 영상기술을 입힌 콘텐츠를 선보이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 막을 올린다. 전시, 체험, 공연, 영상 등 4개 분야에 걸쳐 다음달 24일까지 45일 동안 1000년 전 경주를 최첨단 기술로 되살려낸다.

경주엑스포 공원에 우뚝 솟아있는 경주타워 꼭대기 지상 65m의 ‘선덕홀’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이 가장 볼만하다. 선덕홀 전면유리를 활용한 신라 체험 가상현실 콘텐츠이다. 관람객이 마치 8세기 융성한 서라벌로 시간여행을 간 듯한 착각에 빠진다. 1000년 전 서라벌을 새처럼 날아다니고 왕처럼 거니는 경이로운 감동도 느낄 수 있다. 경주엑스포는 선덕여왕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건물이었던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떠서 2007년 경주타워를 세웠다.

최첨단 미디어아트인 ‘찬란한 빛의 신라’도 눈길을 끈다. 첨성대, 금관, 석굴암, 성덕대왕 신종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들을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로 꾸며놨다. 로봇팔에 배우를 매달아 상하, 좌우, 앞뒤, 360도로 회전시키는 ‘인피니티 플라잉’은 무대에 3차원 홀로그램을 입혀 관객들이 공연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김선주 경주엑스포 커뮤니케이션 부장은 “로봇팔과 3차원 홀로그램 기술이 상설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25일∼27일 선을 보이는 이집트 룩소르 지역의 전통댄스 공연팀.
25일∼27일 선을 보이는 이집트 룩소르 지역의 전통댄스 공연팀.
캄보디아 왕립무용단이 천년의 역사를 가진 크메르 문명의 클래식 무용을 선보이고, 호찌민 시립 봉센민속공연단,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민속공연단, 이집트 룩소르 지역의 전통댄스 등도 재미있다. 국내 탱고의 대가들이 모여 전통 탱고에서 누에보 탱고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인 음악을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경주엑스포는 1998년 첫 행사 후 올해 10번째 열린다. 문화엑스포 이사장을 맡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금까지는 대규모 문화공연을 위주로 행사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가족 단위로 찾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대거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이슬람 문화를 무용으로 표현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민속공연단의 이색적인 무대.
아시아의 이슬람 문화를 무용으로 표현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민속공연단의 이색적인 무대.
경주엑스포는 이번에 처음으로 입장료를 받는다. 어른 1만2천원, 어린이 1만원이지만 단체구매나 예매를 하면 할인해준다. 정승환 경주엑스포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2017년 엑스포 행사 때는 388만명이 입장했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유료입장을 하는 바람에 행사가 열리는 45일 동안 30만∼5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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