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대구 도심지 반월당에서 열린 ‘비정규직 길거리 문화제’에서 출연가수가 노래를 하고 있다.
30일 대구에서 ‘비정규직과 함께하는 길거리 문화제’가 열린다.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가 마련한 문화제는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지하철 1호선 상인역 주변 탐앤탐스 신월성점 앞 특설무대에서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가수 김억대의 감미로운 키보드 연주를 시작으로 가수 규리가 파워풀한 색소폰 연주와 노래를 선보인다. 또 화려한 마술공연을 펼칠 마술사 신건형의 무대가 볼만하고, 슈퍼스타K와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싱어송라이터 사필성의 공연도 눈길을 끈다. 한국노총 대구본부 쪽은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정규직, 비정규직 격차해소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30일 열리는 비정규직 길거리 문화제를 홍보하는 포스터.
조미애 한국노총 대구본부 조직정책담당 주임은 “행사가 열리는 대구지하철 1호선 상인역 주변은 학원이 많아 서비스직 알바와 시간제 강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많이 근무하는 곳이다. 이번 길거리문화제에 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대구본부는 지난 7월과 9월에 대구 도심지 반월당과 산업단지가 있는 달서구 호산동에서 비정규직 길거리문화제를 개최한 바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한국노총대구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