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근씨, 고인 부친명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경북 울진·영양·울릉서는 아직 아너 회원 없어
왼쪽부터 김영만 군위군수, 박무근 대표 부부, 신현수 경북공동모금회 회장이 군위군에서 처음으로 1억원을 기부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탄생을 기뻐하고 있다. 경북공동모금회 제공
인구 2만3천여명 남짓한 경북 군위에서 1억원을 기부한 아어소사이어티 회원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경북공동모금회는 30일 “사업을 하는 박무근(70) 미광전업 대표가 50여년전에 세상을 뜬 아버지 박태조씨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하며 경북 군위군에서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검소하게 생활하며 늘 남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고향 군위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했던 아버지의 꿈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 박태조씨는 경북에서 108번째, 군위에서는 첫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함초롬 경북공동모금회 경영관리팀 대리는 “경북지역 기초자치단체 23곳 가운데 울진군(인구 4만9500명), 영양군(인구 1만7100명), 울릉군(인구 9800명) 등 3곳에서는 아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하지 않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