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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현직 노조 간부 등 노동자 180여명 정의당 입당

등록 2019-11-06 13:54수정 2019-11-07 02:32

6일 오전 포항시청서 입당 기자회견
대부분은 민주노총, 한국노총도 일부
포항지역 전·현직 노조활동가들이 6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화견을 열어 “전현직 노조간부와 노조원 등 180여명이 정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경북도당 제공
포항지역 전·현직 노조활동가들이 6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화견을 열어 “전현직 노조간부와 노조원 등 180여명이 정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경북도당 제공

포항지역에서 활동하는 건설노조, 금속노조, 공공운수 노조의 전·현직 노조간부 30여명을 포함한 노동자 180여명이 6일 정의당에 입당했다.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본부장, 이전락 금속노조 포항지부장 등 전·현직 노조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11시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정치, 미래를 향한 진보정치로 나아가기 위해 정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당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기간의 반이 지나갔지만 문 대통령 스스로 공약한 노동존중사회,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아이엘오 핵심협약 체결, 경제민주화 등 모든 노동개혁 과제들이 후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보수 양당체제 아래서는 촛불의 염원인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실현할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이어 “노동자들이 정의당에 입당해 문재인 정부의 노동법 개악을 막아내고,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겠다. 민족기업 포스코의 50년 무노조 경영을 넘어 포항철강공단 노동자들의 민주노조할 권리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전락 지부장은 입당 노동자 대표 자격으로 “지역 노동자들의 힘을 모아 정의당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에 입당한 포항지역 전·현직 노조간부는 이지경 전 포항건설노조 위원장, 김명선 플랜트 포항건설노조 부지부장, 최광식 포스코 사내하청 대명분회장, 양대석 동일산업 노조지회장, 장두석 동림 노조지회장, 김태영 화물연대 포항지부장, 김종갑 포항의료원 노조분회장 등이다. 이밖에 포항지역 금속노조,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해있는 노조원 150여명도 정의당 당원이 됐다. 박충일 정의당 경북도당 사무처장은 “정의당에 입당한 노조간부와 노조원 중 대부분은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으며, 일부는 한국노총 금속노조원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는 12일에는 경주지역 노조활동가 등 100여명이 정의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포항과 경주에 이어 경산, 구미, 안동 등지에서도 노동자들의 정의당 입당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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