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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토기업 에어부산 인천 ‘인베이젼’

등록 2019-11-13 16:50수정 2019-11-13 17:12

이달에만 인천공항서 출발하는 5개 노선 신설
에어부산 임직원들이 인천~세부·가오슝·선전 신규 취항을 맞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임직원들이 인천~세부·가오슝·선전 신규 취항을 맞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부산시와 향토기업들이 출자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인천공항발 노선을 잇달아 운항하며 인천 ‘인베이젼’(공략)에 나섰다.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다.

에어부산은 13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3개 노선을 한꺼번에 개설하고 운항을 시작했다. 인천~중국 선전, 인천~필리핀 세부, 인천~대만 가오슝 노선이다. 기종은 195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200이다.

인천~선전 노선은 화요일을 빼고 월·수·목·금·토·일요일 주 6차례 운항하는데 비행시간은 4시간이며 인천공항에서 밤 11시30분, 선전공항에서 새벽 3시35분 출발한다. 에어부산은 중국의 경제특구도시 가운데 하나인 선전을 오가는 비즈니스 고객 확보를 위해 대형항공사보다 낮은 항공요금을 책정했다.

인천~세부 노선은 날마다 1차례 운항하는데 비행시간은 4시간35분이며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25분, 세부공항에서 오후 4시40분 출발한다. 에어부산은 인기 노선인 세부 노선의 경우 대부분의 항공사가 야간에 운항하는 것을 고려해 낮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전략을 짰다.

인천~가오슝 노선은 월·수·목·토요일 주 4차례 운항하는데 비행시간은 2시간55분이며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25분, 가오슝공항에서 오후 2시15분 출발한다. 가오슝 노선은 2013년 국내 항공사 최초로 부산~가오슝 노선을 개척한 경험을 살려 신설했다. 또 에어부산은 이달말 인천~중국 청두 노선에 처음 취항한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12일 창립 12년 만에 처음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노선을 개설했다. 인천~중국 닝보 노선이다. 화·금·일요일 주 3차례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2시간35분이며 인천공항에서 오전 8시15분 출발해 닝보공항에 현지시각 오전 9시50분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시각 오전 10시5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1시35분 도착한다. 중국 저장성 동부에 있는 닝보는 선박 화물 총 물동량 기준 세계 1위 항만도시이지만 그동안 국내 직항 항공편이 없었다.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노선을 무더기로 개설하고 나선 것은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황금노선 가운데 하나인 일본 노선 승객이 한·일 정부의 갈등 때문에 많이 감소하고 있는 현상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 인천발 노선을 개설하고 나선 것으로 항공업계는 분석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중국 청두 노선까지 취항하면 5개의 인천 출발 노선을 가지게 된다. 수도권에서도 에어부산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이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2007년 설립했다. 부산시와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52%, 아시아나가 44%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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