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전 11시20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한 교차로에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부산경찰청 제공
횡단보도에 서 있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횡단보도에 서 있던 ㄱ(60)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ㄴ(65)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ㄴ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20분께 해운대구 좌동의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에 서 있던 ㄱ씨 등 보행자 4명을 자동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ㄱ씨가 숨졌고, 보행자 3명이 다쳤다. 당시 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5%로 면허취소 수준(0.08%)을 훌쩍 넘어섰다.
ㄴ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