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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실제 주인공 고호석씨 별세

등록 2019-11-25 21:16수정 2019-11-26 02:15

1981년 ‘부림 용공조작 사건’ 고문·투옥 피해
전교조 부산지부장·부마항쟁재단 상임이사
영화 <변호인>의 부림사건의 실제 피해자인 고호석(가운데)씨 등이 2014년 1월2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하고 있다. 사진 김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영화 <변호인>의 부림사건의 실제 피해자인 고호석(가운데)씨 등이 2014년 1월2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하고 있다. 사진 김해/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됐던 이른바 ‘부림사건’의 피해자인 고호석 전 전국교직원노조 부산지부장이 골육종암으로 투병하다가 25일 오후 1시45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부산의 한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고 전 지부장이 이날 오후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년 전 척추 부위에 생긴 종양으로 고통을 겪다 지난 8월 골육종암으로 뒤늦게 진단받았다.

고인은 1979년 부마민주항쟁 때 불법 체포당해 일주일 동안 모진 고문을 당했다. 1981년 부산 대동고 영어교사로 일하면서 양서협동조합에서 사회과학 독서 모임을 했고, 그해 8월 부산시경찰국 대공분실로 끌려갔다. 부산 최대 용공조작 사건 ‘부림사건’에 휘말려 고문과 옥살이를 했다. 그는 1982년 6월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2년5개월 복역한 뒤 1983년 12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그는 1988년 9월 사면복권을 받아 교직에 복직한 뒤 전교조 부산지부장을 지냈으며,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를 맡아 부마민주항쟁 진상 규명에 앞장서 왔다.

고 전 지부장의 장례는 부산민주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부산 남천성당이다. 발인은 28일 아침 7시30분이다. (051)623-4528.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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