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대구서도 카카오택시 운행한다

등록 2019-12-03 14:37수정 2019-12-03 14:41

4일 발대식, 여성전용택시도 운행
택시노조 “근로조건 나빠져” 반발
대구에서도 카카오택시가 운행된다. 사진은 대구 시내 도심지를 운행하는 차들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도 카카오택시가 운행된다. 사진은 대구 시내 도심지를 운행하는 차들의 모습. 대구시 제공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도 택시요금 1천원씩을 더 받는 카카오택시가 운행한다.

카카오택시 발대식이 4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지산동 교통연수원에서 열린다. 대구지역 법인택시회사 40곳이 만든 회사 ‘디지티(DGT) 모빌리티’와 ‘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송민헌 대구경찰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휴대폰에 설치한 ‘카카오 티 앱’으로 ‘카카오티 블루 택시’를 부르면 깨끗하고 친절한 택시가 빨리 도착한다. 진상식 대구시 택시운영팀장은 “지난달 1일 카카오 택시면허가 나갔다. 하지만 추가요금 1천원을 언제부터 더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당분간 일반택시와 같은 요금을 받다가, 충분한 홍보기간을 거친 뒤 요금을 더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서울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추가요금 3천원을 받는 카카오택시가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택시에는 대구 시내 전체 택시회사 90곳의 택시 6200대 가운데 40곳에서 2800여대가 가입했다. 하지만 1천대만 직접 운행에 나선다. 카카오택시는 차량 안에 공기청정기와 휴대전화 충전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운전기사들은 정기적으로 친절교육을 받는다. 카카오택시에는 ‘카카오 티 레이디’로 불리는 여성전용 택시 5대도 포함돼 있다.

김준홍 디지티 모빌리티 대표는 “지난달 28일부터 카카오택시를 이미 도입해 일부 운행하고 있다. 여성전용 택시는 시민 반응을 봐가면서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택시노동조합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3일 성명을 내어 “대구지역 택시노동자 1천여명이 모여 4일 교통연수원에서 열리는 카카오택시 출범식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기웅 택시노조 대구본부 조직정책지원국장은 “디지티 모빌리티가 대구시에서 면허를 받자마자 노조와 맺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1천원씩 받는 콜비를 카카오 쪽이 모두 가져가고, 콜이 뜨면 운전기사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카카오 차량을 강제배정한다. 카카오택시가 본격적으로 운행되면 택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더욱 열악해진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