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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울릉도까지 소형항공기 탈까…울릉공항 설계중

등록 2020-01-14 15:53수정 2020-01-15 02:32

6600억 들여 4월 이후 활주로 공사 첫삽
수도권서 1시간 걸려…2025년 완공 예정
울릉군 울릉읍 사동항구에 건설되는 울릉공항 조감도. 울릉군 제공
울릉군 울릉읍 사동항구에 건설되는 울릉공항 조감도. 울릉군 제공

오는 2025년부터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서울∼울릉을 오갈 전망이다.

경북 울릉군은 14일 “사업비 6633억원을 들여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폭 140m 길이 1200m짜리 활주로 공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군 울릉읍 사동항구에 건설중인 울릉공항 공사는 활주로와 함께 계류장 6대, 헬기장, 연면적 3500㎡ 규모의 지상 2층짜리 여객터미널, 3900㎡의 주차장 등을 동시에 짓는다. 부산지방항공청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움으로 참여하고 있다. 울릉공항 완공은 오는 2025년으로 계획돼 있다.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울릉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군은 현재 연간 관광객 40만명이 100만명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울릉도를 가려면 고속열차와 여객선 등 6시간∼7시간 걸렸지만 소형 항공기를 이용하면 1시간∼1시간30분으로 단축된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수도권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아름다운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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