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게 전문음식점 200여곳이 몰려있는 영덕군 강구의 영덕대게거리 모습.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대게축제가 열리지 못해 이곳 상인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지역의 명물인 영덕대게를 홍보하는 ‘영덕대게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취소됐다.
영덕군은 5일 축제심의위원회(위원장 박동엽 영덕부군수)를 열어 오는 20일∼23일 나흘 동안 영덕군 강구항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23회 영덕대게축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빨리 종료되면 축제를 다시 열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 사실상 취소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군민노래자랑, 대게달리기, 대게경매, 대게낙시 등 다채로운 축제준비를 해왔다.
영덕대게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국가지정예비축제이면서 경북도 지정 최우수 축제로 지정돼있다. 지난해 3월21∼24일 열린 대게축제때는 관광객 7만8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과 영덕군에서 전국 중학교에 재학 중인 축구부 학생들이 모여 오는 10일~25일까지 실력을 겨루는 ‘제56회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도 취소됐다. 이 대회에는 전국 중학교 60여곳의 1∼3학년 축구팀 96팀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김동명 울진군 체육진흥사업소장은 해마다 중학교 3학년 축구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실력을 뽐내면 수많은 고교 축구감독들이 찾아와 스카우트해가곤 했지만, 올해는 대회를 개최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울진군에서는 이와 함께 이달 중이나 3월에 열리는 마라톤대회, 탁구대회, 족구대회, 종합격투기 등 지역 단위 체육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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