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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에서 100년 자란 향나무 ‘노거수’ 지정 고시

등록 2020-02-13 11:40수정 2020-02-13 11:48

울산 북구 무룡동 달곡마을 당산나무
노거수로 지정 고시된 울산 북구 달곡마을의 향나무. 울산 북구 제공
노거수로 지정 고시된 울산 북구 달곡마을의 향나무. 울산 북구 제공

울산 북구의 한 우물 안에 뿌리를 내려 100여년을 자란 향나무가 ‘노거수’(크고 오래된 나무)로 지정돼 보호·관리받게 됐다.

울산 북구는 13일 무룡동 달곡마을 957에 있는 향나무 한 그루를 노거수로 지정 고시했다. 이 나무는 고시공고를 거쳐 이의가 없으면, 이달 말 노거수로 정식 지정된다.

마을 우물 안벽에서부터 자라 밖으로 나온 것이 특징인 이 향나무는 높이 6.5m, 가슴 높이 지름 48㎝ 크기로 수령이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마을 주민들로부터 당산나무로 사랑받고 있다. 향나무가 있는 우물은 오래전부터 식수원으로 사용되지 않고, 마을 연례행사인 ‘물 당기기 축제’ 장소가 됐다.

북구는 이 향나무를 노거수로 지정해 달라는 마을 주민의 건의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이 나무를 포함해 주변 지역 당산나무 3그루에 대한 현황조사를 한 뒤, 주민과 나무병원 등의 의견 수렴과 최종 검토 과정을 거쳐 이 나무를 노거수로 지정 고시하게 됐다.

현재 울산에는 크고 오래돼 보호 가치가 있는 나무로, 보호수 63그루, 노거수 218그루가 지정돼 있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이들 나무의 보호·관리를 위해 올해 시비 7500만원 등 모두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았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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