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은 무료 창업 기숙사 제공
부산시는 창업지원프로그램 등 제공
부산시는 창업지원프로그램 등 제공
부산시와 한국장학재단이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돕고 창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국장학재단 부산센터에서 ‘부산시·한국장학재단 대학생 창업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의 뼈대는 두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프로그램, 데이터 등을 활용해서 대학생 창업 인재 발굴과 창업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지역 대학생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형 기숙사 입주자에게 부산시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됐다.
창업지원형 기숙사는 창업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창업·주거공간 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이 지난해 9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5곳에 만들었다. 입주자는 기숙사비나 사무실 사용료를 내지 않고 1~2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부산센터는 연제구 반송로 60에 있다. 400㎡의 터에 지하1층, 지상 10층으로 지었다. 1~2층엔 입주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업무 등을 돕는 창업지원센터가 입주했다. 3~4층엔 세미나실, 멘토링실, 입주자들이 함께 창업활동을 하는 공유 사무공간, 5층엔 공동주방과 휴게실, 6~10층엔 2인용 24실과 1인용 1실 등 49명이 주거하는 기숙사가 있다. 입주자격은 초기창업단계 또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다. 서류심사와 발표, 면접을 통해 입주자를 선발한다. 부산센터에 입주하면 월 40~50만원하는 방값을 절감하고 작업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창업지원형 기숙사의 입주율이 현재 70%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수도권과 다르게 지방은 창업하려는 대학생들이 적은 것 같다. 이곳에서 세계적인 대학생 창업기업이 탄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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