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 만에 22명이나 추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7명의 확진환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온천교회에서 다시 14명이나 추가 발생해 집단 감염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22명 추가로 발생해 모두 38명으로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의 확진환자는 21일 2명, 22일 3명, 23일 11명이었다.
24일 새로 발생한 환자 22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명이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교인들이다. 20~30대가 대다수인 이들은 부산 첫번째 환자인 19살 남성과 함께 14~17일 3박4일 수련회 또는 19일 저녁 수요예배에 참석했다. 당시 수련회와 수요예배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소 150명 이상이어서 확진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환자가 쏟아졌던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 입원중인 아버지를 간호했던 42살 남성과 부산 13번째 환자와 함께 대구를 방문했던 25살 남성, 13번째 환자의 어머니인 55살 여성도 새로 감염됐다. 사하구에 사는 26살 여성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구 편의점에서 일하는 44살 여성은 부산 두번째 확진환자인 57살 여성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