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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과일 등 전국서 이어지는 응원에 대구의료진 “따뜻한 손길에 힘 나”

등록 2020-02-28 15:32수정 2020-02-28 15:59

코로나19에 맞선 대구 지역 의료인들에게
무전기·생필품 등 전국서 응원물품 이어져
광주서는 ‘달빛의료지원선발대’ 대구로 출발
권영진 대구시장 “위로와 격려 잊지 않겠다”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들이 응원과 격려가 담긴 기부 물품을 받고 고마움을 나타내고 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제공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들이 응원과 격려가 담긴 기부 물품을 받고 고마움을 나타내고 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제공

“힘내라! 대구!”

28일 오전 기준 1300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코로나19에 맞서 치열하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응원과 격려가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다.

대구 의료계의 말을 들어보면,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동산동)과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신당동)에는 지난 26일부터 의료진에게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두 병원에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24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으로 몰려드는 기부 물품은 손편지에서부터 무전기, 과일, 생수, 과자, 컵라면, 칫솔, 치약, 빵, 떡, 음료 등 다양하다. 특히 검사와 진단, 치료에 꼭 필요한 체온계와 마스크도 들어왔다. 대구지역 젊은층의 모임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닭강정이나 김치찜 등 500인분의 먹을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렇게 두 병원에 들어온 기부 물품이 100상자가 넘었다고 한다.

또 병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대구시민은 병원을 잊지 않고 계속 응원하겠다’ ‘선생님들 힘내세요. ’등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 병원 대외협력팀은 “현장 의료진들이 ‘힘들어 지쳐있다가 기부 물품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지어지고 힘이 난다’고 전했다. 따뜻한 손길에 몸은 힘들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보람된 마음으로 진료 현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간호사 등으로 꾸려진 ‘달빛의료지원선발대’가 이날 대구로 출발했다. 이들은 대구시와 협의해 인력이 필요한 선별진료소와 전화상담 등을 도울 예정이다. 선발대 이후에도 의료진이 모이는 대로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5·18기념재단과 5·18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도 성명을 내어 대구·경북을 응원했다. 5월 단체는 대구적십자사에 4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충북 진천에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에 샌드위치를 보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제공
충북 진천에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에 샌드위치를 보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제공

대구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도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단체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에서 써달라며 성금이 모이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대구시와 협의해 예방과 방역 물품, 의료지원 등에 성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대한병원협회는 대구·경북지역 병원들에 방호 물품 구입에 필요한 1억원의 기금과 마스크 2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이 외에도 연예인과 대기업 등 각계각층에서도 대구에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보내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연일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국민께서 소액기부 등으로 대구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위로와 격려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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