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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구서 3명 사망…1명은 또 자가격리 중 숨져

등록 2020-02-28 19:47수정 2020-02-28 21:40

사망자 모두 16명으로 늘어
28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를 교대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를 교대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3명이 또다시 발생했다. 숨진 환자 가운데 90대 여성은 확진 판정 뒤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고, 70대 여성은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가 결과를 기다리다 숨졌다. 또 다른 60대 여성은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8일 대구시 설명을 종합하면,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관련 검체 검사를 진행한 뒤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여성(70)이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대구가톨릭병원으로 옮겼지만, 도착 즉시 숨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쪽은 “이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고통을 호소해 앰뷸런스를 보내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도착 즉시 1시간 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4시30분에는 대구의료원에 입원 중인 여성(94) 환자가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7시께도 영남대병원에서 입원 중인 여성(63)이 숨진 뒤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3명이 숨진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300여명이지만 이들이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600여개에 불과해 700명 이상이 확진 후 자가격리 형태로 집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확진환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병상이 늘 부족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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