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동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28일 동대구역 근처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승동 예비후보 페이스북
코로나19를 ‘문재인 폐렴’이라고 했던 김승동(59·미래통합당)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했다.
김 예비후보는 28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주변에서 ‘중국 대통령 문재인은 하야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대구에는 비가 내렸지만, 그는 비옷을 입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앞서 그는 지난 20~21일에는 대구 동구 파티마삼거리에서 ‘문재인 폐렴 대구시민 다 죽인다’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서도 내어 문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말한 대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로 가고 있다. 그야말로 세균 천지의 ‘신천지’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 추위를 견뎌내며 촛불을 든 애국 시민들이 원하는 나라는 이런 나라가 아니다. 이런 대통령을 원치 않았다. 조금이라도 애국심이 남아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청와대에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독교방송>에 기자로 입사해 대구보도국장과 논설위원장을 지냈다. 그가 출마한 선거구는 현역인 정종섭(62·통합당)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다. 현재 이 선거구에는 그를 포함해 모두 6명이 통합당 공천을 받으려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들을 상대로 서재헌(40) 민주당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을 공천했다. 정의당에서는 양희(56) 정의당 대구 동구지역위원장이 나왔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도 5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