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앞에서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이 코로나19 완치자 3명의 퇴원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제공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 3명이 완치돼 나란히 퇴원했다.
29일 오후 3시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30대 여성, 30대 남성, 20대 남성 등 3명이 퇴원했다. 30대 여성은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했다. 30대 남성은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다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23일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20대 남성은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23일 입원했다. 이들 3명은 모두 지난 27일과 28일 두 차례 연속해서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대구동산병원 의료진과 직원 20여명은 이들의 완치와 퇴원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모든 의료진이 전력을 다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기에 완치라는 희망을 보게 됐다. 우리 대구·경북 지역민들도 현재 위기에 좌절하지 마시고 이번 완치 사례를 통해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3명의 퇴원으로 전국에서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의 퇴원자는 6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에서는 지난 26일 47살 남성(37번·경북 영천)과 60살 여성(51번·대구), 지난 27일 60살 여성(65번·대구)이 잇따라 퇴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