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 소비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지역 전자화폐 ‘울산페이’의 구매 할인율을 크게 올렸다.
울산시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넉달 동안 지역화폐 울산페이를 이용한 구매 할인율을 10%로 올린다고 2일 밝혔다. 울산페이의 상시 구매 할인율은 5%이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 경기가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더욱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울산페이 특별할인 행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달 8일부터 울산페이로 결제할 때 상시할인율 5%에 결제액의 3%를 포인트로 지급하는 할인행사를 추진해 왔다. 이제는 기존 5% 할인율에 다시 5%를 추가해 총 10%의 할인율을 적용하게 되는 것이다.
울산페이는 울산시가 지난해 8월29일부터 발행·관리하는 지역화폐인 모바일 전자상품권이다. 다양한 업종(백화점, 대형마트, 주유소 등 제외)의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고, 할인과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울산페이 가입자는 5만895명, 가맹점은 8188곳으로 집계됐다.
울산시 중소벤처기업과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의 울산페이 이용으로 얼어붙은 지역 경제가 풀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