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10동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대구시가 행정조사를 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대구시가 12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에 나섰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10시 대구 남구 대명10동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행정조사를 시작했다.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과 체육진흥과장 등 공무원 48명과 역학조사관 2명이 투입됐다. 대구지방경찰청에도 149명이 나와 포렌식 등 장비 지원과 주변 경비 등을 돕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신천지 다대오지파장 등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4명의 자택에서도 행정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역학조사가 감염병 예방과 차단을 위해 신천지 대구교회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안에 있는 컴퓨터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신천지 교인 명단과 시설, 집단 거주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행정조사에 대해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상황을 볼 때 대구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12일 새벽 0시 기준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은 모두 1만437명이다. 이 가운데 단 3명을 빼고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 3명 가운데 2명은 검사를 받겠다고 응답했고, 1명은 아직도 경찰에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