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국외입국자 동선 관리 위해…4월1일부터” 울산역에도 전세버스 배치…차 없는 입국자 집까지 수송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16일 코로나19 관련해 매주 수요일을 방역의 날로 정하고 시청 민원실에서 직접 방역소독을 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한 국외입국자의 동선 관리를 위해 ‘인천공항 국외입국자 특별수송’ 전세버스를 운영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0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외입국자들에 대한 더욱 촘촘한 동선 관리를 위해 4월1일부터 인천공항 국외입국자 특별수송버스를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국외입국자의 버스 탑승 뒤에는 자가격리 수칙 교육과 안내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송버스는 4대가 하루 1차례씩 모두 4차례 운행하며, 탑승 시간과 대기장소, 이동 동선 등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ulsan.go.kr) 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공지하게 된다.
송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외입국자들이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오는 동안 방역당국의 통제 밖에 놓이고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높다”며 특별수송버스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시는 지난 28일부터 국외입국자로부터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고속철도(KTX) 울산역에 전세버스 4대와 공무원을 배치해 울산역 도착자 중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국외입국자를 바로 자택으로 수송하고 있다.
이날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9명이며, 이 가운데 지난 17일 이후 발생한 11명이 모두 국외입국자와 그 가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