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요양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과 칠곡경북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온 환자 2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모두 179명으로 늘어났다.
4일 방역당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11시2분쯤 대구의료원에서 입원중이던 89살 여성이 숨졌다. 이 환자는 대구 대실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난달 25일 확진돼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기저 질환으로 치매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오후 7시15분께 칠곡 경북대병원에서도 80살 남성환자가 사망했다. 이 환자는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난달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을 거쳐 칠곡 경북대병원으로 차례로 옮겨졌다. 지병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았다. 대실요양병원에서는 환자와 종사자 등 9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한사랑요양병원은 123명에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김신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입원환자 중 인공호흡기 치료환자는 조금 줄어 33명이며, 상태가 매우 위독해 에크모치료까지 받고 있는 환자는 4명”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