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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앞에서 ’골프채로 콜라 치는 시늉‘하고 사라진 남성

등록 2020-04-13 10:01수정 2020-04-13 14:36

제21대 총선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한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지난 7일 선거 유세 차량에 올라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홍 후보 선거캠프 제공
제21대 총선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한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지난 7일 선거 유세 차량에 올라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홍 후보 선거캠프 제공

제21대 총선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한 홍준표 무소속 후보의 선거 유세 차량 앞에서 한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르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홍 후보 쪽과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홍 후보는 이날 아침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7시40분께 검은색 비닐봉지와 골프채를 든 한 남성이 선거 유세 차량 위에 있는 홍 후보 쪽으로 다가왔고, 홍 후보 선거캠프 사람들이 선거 유세 차량 1~2m 앞에서 이 남성이 더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다.

그러자 이 남성은 선거 유세 차량 앞에서 6m 떨어진 도로에서 비닐통지에 담긴 콜라 페트병을 꺼내 바닥에 놨다. 이어 두차례 골프채로 페트병을 치는 시늉을 하고, 골프채로 홍 후보를 가리키며 욕설을 했다. 그는 곧 홍 후보 선거 유세 차량 뒤쪽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사라졌다. 홍 후보 쪽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남성을 찾고 있다.

대구 수성구을은 이상식(53)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인선(60) 미래통합당 후보, 홍준표(65) 무소속 후보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홍 후보는 원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출마하려고 했다. 하지만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험지 출마’ 요구에 경남 양산시을로 방향을 틀었다가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후 그는 대구 수성구을로 넘어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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