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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63일 만에 생활방역 전환

등록 2020-04-20 14:36수정 2020-04-20 14:46

시민대책위가 예배·식당 수칙 등 마련
김진상 대구시 행정지원단장은 20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일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첫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63일 만에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시 제공
김진상 대구시 행정지원단장은 20일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일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첫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63일 만에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코로나19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하고 63일 만에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한다.

대구시는 20일 ”코로나19 확산세가 대구에서 최근 다소 누그러지고 있지만 국외유입, 무증상 감염 등으로 언제든지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코로나19의 장기전에 대비해 21일 다양한 분야의 지역인사 200여명이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범시민대책위는 다양한 분야의 생활방역 수칙 골격을 짜는 상임위원회와 경제·문화체육·시민생활 등 10개 분과위원회가 활동한다. 상임위원회에는 30명이 참여하며, 각 분과위에는 외부 전문가 15~20여명이 참여해 매주 한 차례씩 회의한다.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포함해 종교·학계 인사 6∼7명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은 “범시민대책위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생활수칙을 만들고 하루빨리 시민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겠다. 코로나19로부터 대구 공동체를 지키고 경제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에선 지난 2월18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63일 만에 확진자가 6833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400∼500명씩 확진자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지난 10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0을 기록했고 이후 하루 1∼4명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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