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등교 개학 첫날인 27일 대구 수성구 오성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오전 오성고등학교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 오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시교육청이 고교 6곳의 등교를 금지시켰다.
대구시교육청은 27일 “오성고 3학년 학생 1명이 지난 26일 밤 10시 4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성고와 확진 판정을 받은 오성고 학생이 하교 후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이 다니는 남산고, 능인고, 시지고, 중앙고, 경북예고 등 6곳의 등교를 당분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들 고교 6곳의 등교 재개 여부는 27일 진행되는 오성고 학생과 교사, 확진 판정 학생의 친구 등을 포함하는 40여명의 코로나19 검사가 끝난 뒤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20일 첫 등교 후 몸이 좋지 않아 집에서 나흘 동안 쉰 뒤 25일 등교했지만 기침 증세를 보였다. 이에 학교 쪽이 별도의 관찰실로 옮겼고 학생의 부모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부모는 학생을 보건소에 데려가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학생은 26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마스크를 쓰고 학교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같은 반 친구 외에는 밀접접촉자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21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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