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부경대가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입주기업을 돕기 위해 9개월치 임대료에 해당하는 경영자금과 관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입주기업 임대료를 일부 감면한 대학은 있지만, 경영자금을 지원하거나 관리비를 깎아주는 것은 이례적이다.
부경대는 11일 “학내 창업보육센터와 드래곤밸리지원센터에 입주한 업체 126곳에 9개월치 임대료의 80%에 해당하는 2억2600여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부경대 창업보육센터는 12일 입주기업 72곳에 평균 202만원씩 1억4600여만원의 경영자금을 지급한다. 평균 202만원은 창업기업이 내야 하는 9개월치 임대료의 80%다.
강소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드래곤밸리지원센터는 입주기업 54곳에 역시 9개월치 임대료의 80%에 해당하는 평균 148만원씩 8천만원을 지원한다. 지원방식은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4~12월 관리비에서 차감한다.
손서현 부경대 창업보육센터 팀장은 “임대료를 100% 지원하고 싶지만, 입주기업 대상 교육 등 입주기업 성장을 위해 계획하는 다양한 혜택을 계속 주기 위해 부득이 임대료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한다. 작은 도움이지만 입주기업들이 힘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경대는 부산 남구에 대연캠퍼스와 용당동캠퍼스를 두고 있다. 용당동캠퍼스는 동남권 유일 신기술창업집적지역과 부산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부경대는 용당동캠퍼스를 기업에 통째로 개방해 산학협력·창업특성화 캠퍼스로 운영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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