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2주 연장됐다. 다소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지역사회감염을 봉쇄하기 위한 조처다.
부산시는 25일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인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이 추석 연휴를 계기로 재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을 다음달 11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17일 정오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6일까지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20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또 27일까지 1주 더 연장했고 이번에 다시 2주 연장했다. 지금까지 연장한 횟수만 네 차례다.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방역수칙은 현재와 같다.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되고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등 핵심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2주 동안 집합금지 조처가 유지된다.
개신교 교회는 같은 공간에서 49명까지 집회가 가능하다. 같은 건물이라도 벽 등으로 독립된 공간이라면 옆의 또 다른 독립된 공간에서도 49명까지 같은 시간에 집회가 가능하다. 같은 장소에서 시간을 달리해서 49명까지 연속 집회도 가능하다. 다만 집회장소에 입·퇴장할 때 2m 거리를 둬야 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엔 실내 국공립시설과 공공체육시설은 운영이 허용된다. 이용 인원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제한해야 하고, 이용객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고위험시설 가운데 위험도가 큰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정부의 공통지침에 따라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집합금지된다. 부산시는 비수도권 지자체별로 조정이 가능한 다음달 5~11일은 유흥시설의 행정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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