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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맞아 확진자 늘어나는 부산

등록 2020-10-05 16:15수정 2020-10-05 16:25

최근 일주일 동안 50명 발생
목욕탕·병원 집단감염 잇따라
지난달 29일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초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초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수도권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줄어들고 있으나, 부산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부산시는 5일 “부산에선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48명은 지역에서, 2명은 국외에서 감염됐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21일부터 이날까지 228일 동안 발생한 누적 확진자 461명의 10.8%가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했다.

8월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는데도, 부산에서 최근 확진자가 줄지 않는 것은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구 만덕동 그린코아목욕탕 관련자 15명에 이어, 금정구 부곡동 평강의원 관련자 13명이 연쇄 감염됐다. 부산진구 온종합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등 4명이 감염되면서 6병동의 의료진 9명과 입원환자 17명 등 26명이 2~16일 동일집단격리(코호트)에 들어갔고, 접촉자 159명(직원 38명, 퇴원환자·보호자 12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2천~3천명대이던 자가격리자도 5일 4천명을 넘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지역감염자 48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9명이다. 부산시가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준으로 잡은 하루 평균 지역감염자 5명에 견줘 갑절가량 많다.

지역감염자 48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5명으로 10.4%다. 부산시의 안정적 관리수준인 5%를 갑절가량 넘었다. 이날 기준 입원 중인 확진자 84명 가운데 중증·위중환자는 15명(17.8%), 치명률이 높은 60살 이상 환자는 31명(37%)이나 된다. 그나마 긍정적인 지표는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인원을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로, 부산시 안정적 관리수준 1.3보다 낮은 1.06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는 관리수준 이하지만 지역감염환자와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가 안정적 관리수준보다 높은데다 중환자수가 많고 60살 이상이 37%여서 위험한 수준으로 평가한다. 무증상도 많기 때문에 외부에서 지역사회로 유입을 막을 수는 없지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가벼운 증상이라도 신속히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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