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1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 누적 900명 초과

부산역 앞의 입국자 전용 택시 ’두리발’. 부산시 제공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일자 기준 11일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누적 확진자 수는 900명을 넘었다.

부산시는 “2일 오후 5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2명, 3일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22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904명이다.

2일 오후 5시 이후부터 3일 오후 1시까지 발생한 24명의 확진자 가운데 초연음악실 관련자는 인창요양병원 입원환자 4명 등 6명이다.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처음 확진된 부산 연제구의 50대(충남 778번째) 등 초연음악실 방문자 27명과 2~5차 감염자 106명 등 133명이다.

사상구 반석교회 관련자도 2명 나왔다. 반석교회 교인 가족들인데 2차 감염자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발생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지표환자)인 부산 786번째 확진자와 2차 감염자를 포함해서 37명이다. 교인은 32명이고, 5명은 2차 감염자다.

연제구 교회 관련자도 3명 추가 확진됐다. 3차 감염자 1명, 4차 감염자 2명이다. 4차 감염자 2명은 지난달 29일 부산진구의 소규모 교회 예배에 3차 감염자인 869번째 확진자와 함께 참석했다. 역학조사반은 4차 감염자 2명의 접촉자를 찾고 있다.

이로써 연제구 교회에선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최초 확진자(지표환자)인 694번째 확진자와 2~3차 감염자를 포함해 21명이 발생했다. 신라대 교수의 가족 1명과 학생 1명도 감염돼, 신라대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부족한 병상수는 일단 고비를 넘겼다. 3일 기준 코로나19 환자 265명은 부산의료원 152명, 부산대병원 20명, 동아대병원 1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마산의료원 3명, 대구동산병원 60명 등으로 입원하고, 15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부산항 관할 국립검역소에서 맡긴 환자 2명과 다른 지역에서 확진된 환자 3명 등 5명 가운데 4명은 부산의료원, 1명은 부산대병원에 입원했다.

또 부산시는 2일 부산의료원 63병상을 확충하여 3일 기준 전체 병상이 269병상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현재 194병상을 사용하고 있어 75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사천시의 경남권 1호 생활치료센터엔 2일 부산의 경증환자 9명을 이송했다.

김광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