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부산·울산·경남 추진단’ 발족회의가 12일 영상으로 열렸다. 경남도 제공
부산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동남권 3개 시·도 추진단이 발족했다.
‘가덕신공항 부산·울산·경남 추진단’은 12일 영상으로 발족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공동단장을 맡은 울산 경제부시장, 경남 경제부지사, 부산 일자리경제실장과 부산·울산·경남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을 검증하느라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지연됐기 때문에 가덕신공항으로 조속히 선회하려면 국회 특별법 제정이 필수적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추진전략과 가덕신공항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전략, 공감대 형성 방안 등을 함께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부·울·경이 협력해야 가덕신공항을 빨리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할 힘을 얻기 위해서는 부산·울산·경남의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가덕신공항을 통해 동북아 물류 허브까지 추진하면 부산·울산·경남이 훨씬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도 “국회 특별법 제정, 정부정책 확정 등 긴박한 사항에 빠르게 대응해서 가덕신공항 건설을 조속히 확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와 상공회의소 회장은 울산시청에 모여 가덕신공항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지난달 23일 경제 부단체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15명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38명이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두 법안은 다음 달 임시 국회에서 함께 심사할 예정이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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