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민주주의: 인도네시아 이슬람 단체 무함마디야의 민주적 전통]
인도네시아 전문가인 문화인류학자 김형준 강원대 교수가 2010년부터 벌여온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단체 ‘무함마디야’에 대한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이슬람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파고들었다. 선거로 지도자를 선출하고 협의·합의로 의사결정을 하는 등 조직 운영 원리에 베어 있는 민주주의적 요소들을 발견한다.
눌민·2만원.
[임진왜란: 2년 전쟁, 12년 논쟁]
국제정치학자가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시야를 두고 임진왜란을 두텁게 조명했다. ‘7년 전쟁’이란 기존 규정과 달리, 1589년 대마도주의 조선 방문으로부터 1600년 명나라 군대의 철수까지, 각 국의 정책·외교문서를 훑고 재발굴하여 12년에 걸친 전쟁과 외교의 전모를 입체적으로 다룬다.
김영진 국민대 교수 지음/성균관대학교출판부·4만3500원.
[해양 세력 연대기: 현대 세계를 형성한 바다의 사람들]
영국 해군사 전문가 앤드루 램버트가 쓴 ‘해양 세력’의 역사. 역사에 등장한 아테네, 카르타고, 베네치아, 네덜란드, 영국 등 해양 세력 강대국들의 역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가가 문화적 핵심 요소로 삼았던 해양 세력 정체성을 ‘서양’이 집단적으로 보유하게 됐다고 짚는다.
박홍경 옮김/까치·2만5000원.
[중국 근현대 상인과 물가변동: 호남 지역사회 연구]
중국 호남지역 근현대사를 연구해온 전형권 창원대 교수는 본래 곡창지대였던 이 지역에서 청나라 말기 상인들이 폭증하는 등 비약적인 상업적 발전이 있었다고 짚는다. 물가가 크게 올랐지만 인민의 생활수준 역시 함께 향상되었다고. ‘반식민반봉건사회론’을 반박하는 실증적인 지역사 연구.
혜안·3만7000원.
[대한민국 대학혁명]
고등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교육 주체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으로 활동하는 ‘대학무상화·대학평준화 추진본부’가 한국 대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무상화와 대학평준화를 제시한다. 국립대통합네트워크, 공영형사립대, 고등교육재정교부금 등을 ‘대학혁명’의 핵심으로 짚는다.
살림터·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