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음: 타인의 역사, 나의 산문 <아내들의 학교> <바비의 분위기>의 작가 박민정의 첫 산문집. 시인 박서원, 소설가 최진영 등 동료 여성 문인들과 그들의 작품에 관한 글, 친동생인 패션모델 박민지와 텍스타일 아티스트 정희기 인터뷰 등이 담겼다. 말미에는 동료 작가 최은영의 발문이 실려 있다.
작가정신 l 1만4000원.
여덟 편의 안부 인사: 8인 신작 소설 하명희 조해진 임솔아 이승은 오수연 박서련 권여선 강영숙 등 여성 작가 8인의 신작 단편 모음. 팬데믹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자신이 원했던 꿈으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는 삶을 사는 인물들을 등장시킨 조해진의 ‘혜영의 안부 인사’에서 책 제목을 가져왔다.
강 l 1만4000원.
박인환 선시집 한국 모더니즘 시 운동을 주도한 박인환(1926~1956)의 첫 시집이자 생전에 발간된 유일한 시집을 복각본으로 다시 선보였다. 서적과 풍경, 아메리카 시초, 영원한 서장, 서정 또는 잡초라는 장 제목 아래 시 56편이 세로 편집으로 실렸고, 맹문재 시인(안양대 교수)의 ‘시어 풀이’를 곁들였다.
푸른사상 l 1만5000원.
스카이라이트 199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의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가 1953년에 완성한 초기작이지만 작가 사후인 2011년에 출간된 유일한 유고작. 1952년 포르투갈 리스본의 허물어져가는 임대 아파트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주민들의 소우주를 그린다.
김승욱 옮김 l 해냄 l 1만7500원.
내가 사랑하는 사람 1973년에 등단해 50년 가까이 시업을 이어오고 있는 정호승 시인의 대표시 선집. 등단작인 ‘첨성대’를 비롯해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수선화에게’, ‘산산조각’,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당신을 찾아서’까지 시인이 직접 고른 대표작 275편을 발표 순서대로 엮었다.
비채 l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