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N 세트 출판사 열린책들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그동안 출간해 온 세계문학 시리즈 가운데에서 중단편 명작들을 엄선해 각 10권씩을 ‘NOON 세트’와 ‘MIDNIGHT 세트’로 내놓았다. 정오를 뜻하는 ‘NOON 세트’에는 <어린 왕자>(황현산 옮김) <동물 농장>(박경서 옮김) 등이 포함됐다.
각 세트 3만5000원.
푸시: 내 것이 아닌 아이 행복한 가정을 꿈꾸었던 블라이스. 딸 바이올렛에 이어 태어난 샘이 사고로 죽은 뒤 그는 딸이 동생이 탄 유아차를 밀었다고 생각한다. 2인칭 서술 방식을 택해, 출산과 육아 앞에서 여성이 느끼는 두려움을 그린 소설.
애슐리 오드레인 지음, 박현주 옮김 l 인플루엔셜 l 1만5800원.
그 강이 잠들 때: 심장석의 비밀 ‘잠드는 전설의 강’ 이야기를 듣고 매료된 빌리가 그 심장석을 얻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 그 과정에서 빌리가 마주친 이들을 통해 여성주의적이며 아시아적 세계관을 담은 마술적 사실주의를 보여주는 인도 소설.
이스터린 키레 지음, 유숙열 옮김 l 이프북스 l 1만5000원.
내가 살고 싶은 나라 미국의 페미니즘 이론가이자 작가인 샬럿 퍼킨스 길먼의 유토피아 3부작의 마지막 3부. <내가 깨어났을 때>와 <허랜드>에 이어지는 작품으로 국내 초역이다. 현실 세계로 눈을 돌려 20세기 초 당대 미국과 국제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내놓는다. 임현정 옮김 l 궁리 l 1만3000원.
아이 엠 아두니 나이지리아 출신 영국 작가 아비 다레의 소설. 열네살 나이에 아버지뻘 되는 택시 운전사의 세번째 아내로 팔려가면서도 배움을 향한 열망을 놓지 않았던 소녀 아두니의 이야기. 절망 따위를 허락하지 않는 주인공에게 롤러코스터 같은 운명이 펼쳐진다.
박혜원 옮김 l 모비딕북스 l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