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다: 이주한 1인가구 여성청년들이 살아가는 세계]
지방에서 서울로 이주해 혼자 살아가는 여성청년들을 인터뷰해 집을 둘러싼 그들의 경험을 서사화한다. 그들은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가족(집)으로부터 벗어나 다른 감각과 경험을 쌓아 나갔다.
장민지 경남대 교수 지음 l 서해문집 l 1만8000원.
[세계는 어떻게 번영하고 풍요로워졌는가: 생산·소비·과학·기술의 세계사 강의]
김대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 교수가 자본주의 물질문명이 형성된 역사의 과정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생산 증대와 과학 기술의 비약적 발전, 소비를 물질문명의 원동력으로 보았다.
돌베개 l 1만8000원.
[공장으로 간 철학소년]
‘광주형 일자리’ 설계자인 박병규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의 저서. ‘노사관계는 대립적이지만 상호 협조할 것이 많고, 협조하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힘 있는 노동조합이 연대하면 힘없는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논컴퍼니 l 2만원.
[스파숄트 어페어]
<수영장 도서관> <아름다움의 선>의 영국 게이 작가 앨런 홀링허스트의 2017년작으로 2011년작인 <이방인의 아이>와 함께 나왔다. 2차대전 당시 징집되어 온 청년들이 옥스퍼드에 머물 때, 조각처럼 아름다운 몸매를 지닌 데이비드 스파숄트가 나타나 모두의 인생을 집어 삼킨다….
정지현 옮김 l 민음사 l 2만원.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미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전 미술의 신화화 과정을 파헤치고, 미술관에 들어설 때마다 느끼던 무게감을 초상화의 무표정성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며, 박물관과 시민사회의 함수관계, 화려한 미술 속에 담긴 질병의 그림자 등을 논한다.
창비 l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