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스·사랑하는 사람들]
플라톤 대화편 중 ‘위작’으로 취급되는 두 작품이 정암학당의 ‘플라톤전집’으로 출간. 법과 정의, 영혼을 배분하는 입법자에 대한 논의(<미노스>), 지혜 사랑과 기술·지식의 습득에 대한 논의(<사랑하는 사람들>) 등이 펼쳐진다.
강철웅 강릉원주대 교수 옮김 l 아카넷 l 1만3000원.
[근대 조선과 세계: 이양선의 출현부터 한일병합까지, 1866~1910]
국제관계사 전문가인 최덕수 고려대 명예교수가 조선 바다에 이양선이 출현한 1866년부터 일본에 의해 병합조약이 맺어진 1910년까지 45년의 역사를, 외부 열강들의 입장과 의도를 따져묻는 국제관계사적 관점에 입각해 다뤘다.
열린책들 l 1만8000원.
[재봉틀과 일본의 근대: 소비자의 창출]
앤드류 고든 하버드대 교수가 20세기 초반 가정용 재봉틀의 보급이 일본에서 어떻게 근대 세계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 파고든다. 소비하는 주체이자 사회화된 노동력으로서 근대 여성의 출현에 초점을 맞춘다.
김경리 옮김 l 소명출판 l 2만8000원.
[근대 건축과 하이데거: 모더니티의 시작에서 건축적 형태와 세계]
이동언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가 하이데거의 형이상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근대 건축 작품을 해석하는 틀을 제시한다. 세계에의 기여를 살피려는 ‘개념적 건축’과 창조성을 작품 그 자체로 이해하려는 ‘창조적 건축’의 구분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산지니 l 2만원.
[x의 존재론을 되묻다]
철학자 박동환의 ‘x의 존재론’을 두고, 2020년 한국연구원이 연 학술심포지엄에서 펼쳐졌던 논의들을 책으로 담았다. 최세만 충북대 명예교수 등 여러 학자들의 해석과 비판, 이에 대한 박동환의 답변을 통해 이 시대 이곳에 요구되는 철학을 벼린다.
김상원 엮음 l 사월의책 l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