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 없는 남자]
오스트리아 작가 로베르트 무질(1880~1942)의 미완성 대작. 1차대전 직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배경이다. 애국주의적 귀족 라인스도르프 백작과 이상주의자 디오티마, 자본가 아른하임 박사 등의 이념과 사유를 통해 당시 유럽이 처한 정신적 위기 상황을 그렸다.
안병률 옮김 l 북인더갭 l 4만2000원.
[한국문학이란 무엇인가: 그 성격과 역사]
지난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영어판 <한국문학이란 무엇인가>(What is Korean Literature?)를 냈던 국문학자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그 책의 한국어판과 독어판(번역 얀 디르크스)을 함께 내놓았다. 한국문학의 개념과 역사, 장르별 설명 등을 담았다.
열화당 l 2만원.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
<지극히 내성적인> <흰 도시 이야기> 등의 작가 최정화가 내놓은 짧은 소설집. 아내가 단골손님과 바람이 나는 바람에 이혼한 남자는 그 단골손님이 자주 앉았던 17번 테이블에 집착하고(‘17번 테이블’), 작은 빌라에 입주한 ‘나’는 유난히 적극적인 이웃에 신경이 쓰인다(‘이웃’).
마음산책 l 1만4000원.
[삐에로와 국화]
소설가 이병주(1921~1992)의 탄생 100년을 기념해 그의 선집 9종 12권이 한꺼번에 나왔다. 아이러니로 포착한 현실의 풍경을 다룬 중단편선집 <삐에로와 국화>, 무지개를 좇는 우리의 자화상을 그린 <무지개 사냥 1, 2>, 최은희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반(反)추리소설 <미완의 극 1, 2> 등.
바이북스 l 1만5000원.
[무명작가의 첫 책]
영화 <지니어스>의 주인공인 전설의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와의 만남을 비롯해, 작가 토머스 울프가 첫 장편소설을 내고 작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자전적 작가론. 울프가 1935년과 1938년에 한 두 강연, 그리고 울프의 사망 뒤 퍼킨스가 그를 회고한 글 등을 두루 담았다.
임선근 옮김 l 걷는책 l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