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학술·지성 새 책

[전기자기론 1·2]

전기와 자기와 빛의 본질을 수학적인 증명으로 공식화하고 체계화하여 현대 전자기학의 기초를 놓은 물리학자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의 1873년작 고전. 한국어 번역본은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에 이은 다섯번째.

김재영·구자현 옮김 l 한길사 l 각 권 4만5000원.

[페미니즘 철학 입문: 우리가 서로를 찾을 때까지]

김은주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가 이분법적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기존 철학을 비판하고 그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현대 페미니즘 철학의 흐름을 정리해준다. 울스턴크래프트, 보부아르, 프리단, 파이어스톤, 로드 등 다섯 사상가 중심으로.

오월의봄 l 2만2000원.

[무령왕, 신화에서 역사로]

백제사 전문가인 정재윤 공주대 교수가 백제의 중흥을 이끌었던 무령왕의 실체를 신화를 넘어 역사적으로 파고든다. 고고학적 연구를 토대로 백제계 도왜인 집안 출신의 어머니를 둔 무령왕의 탄생과 성장 과정, 개혁군주로서 ‘갱위강국’을 추구한 성과 등을 조명했다.

푸른역사 l 1만8500원.

[마음과 욕망: <천군기> 연구]

1980년대에 처음 그 존재가 알려진 황중윤의 <천군기>(17세기 초)는 인간의 마음을 몸과 연결시켜 쓴 한문소설이다. 김수영 서울시립대 교수가 성리학적 심성론을 바탕에 깔고 인간의 욕망을 파고든 ‘철학소설’로서 이 작품을 연구하고 해설했다.

소명출판 l 2만3000원.

[미디어 알고리즘의 욕망: 자동화된 미디어는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자동화’된 미디어의 문제들을 다룬다. ‘선점’, ‘환경성’, ‘프레임 없음’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간이 상호 작용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크 안드레예비치 지음, 이희은 옮김 l 컬처룩 l 2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