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이대]
전21권으로 예정된 ‘하근찬 문학전집’의 제1권으로, 하근찬(1931~2007)의 대표작인 단편 ‘수난이대’를 비롯해 ‘나룻배 이야기’ ‘홍소’ ‘분’ ‘왕릉과 주둔군’ 등 초기 단편들이 수록되었다. 역시 단편집인 <흰 종이수염>과 <일본도>, 장편 대표작인 두 권짜리 <야호>가 1차분으로 함께 나왔다.
산지니 l 2만원.
[할렘 셔플]
퓰리처상 수상작인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니클의 소년들>의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의 신작 장편. 6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평범한 가구 판매상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범죄의 세계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다. 블랙 유머를 통해 당대 현실과 범죄의 명암을 드러낸다.
김지원 옮김 l 은행나무 l 1만6000원.
[야생초 마음]
목사 시인 고진하가 야생초의 고요한 순례를 따라가며 얻은 참된 배움과 깨달음을 글로 엮고, 그의 딸인 그림작가 고은비의 야생초 세밀화를 더했다. 이른 봄 잎과 꽃을 피우는 광대나물과 꽃다지, 한여름 새콤한 겉절이 재료가 되는 왕고들빼기, 약용으로 쓰는 쇠비름, 씀바귀, 민들레, 곰보배추 등.
디플롯 l 1만5000원.
[백석 시를 읽는 시간]
2014년에 낸 <다시 읽는 백석 시>에서 백석 시의 어석 연구 성과를 충실히 대조하고 원본을 확정해 백석 시 전편에 대한 해설을 덧붙인 성과를 냈던 이경수 중앙대 교수의 또 다른 백석 시 연구서. 백석 시의 근대성, 시 형식의 특성, 기행시편은 물론 동화시와 북한에서 쓴 시까지.
소명출판 l 2만4000원.
[박인환 영화평론 전집]
영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박인환은 6·25전쟁 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영화평론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발굴한 박인환의 영화평론은 모두 59편으로 2년 남짓한 그의 작품 기간에 비추어보면 매우 놀라운 성과다. ‘박인환문학관 학술연구총서’ 제3권.
맹문재 엮음 l 푸른사상 l 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