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를 대표할 것인가: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정치제도 설계]
민주주의 정치제도의 구조적인 문제에 입각해 한국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 통념과는 다른 제도적 처방을 제안한다. 권력 분산, 지역주의 타파 등보다 정당 간·내 차원에서 대표성을 증진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개혁을 핵심으로 짚는다.
문우진 지음 l 후마니타스 l 1만7000원.
[대항해 시대의 일본인 노예: 기록으로 남은 16세기 아시아 노예무역]
16세기 유대계 포르투갈인의 이단심문 기록에 일본인 노예의 존재가 나타난다. 이베리아 세력이 주도한 ‘대항해’ 시대에 성행했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와 노예무역의 그늘진 역사를 파헤친다.
루시오 데 소우사·오카 미호코 지음, 신주현 옮김 l 산지니 l 2만원.
[포스트 냉전과 팬데믹: 오키나와의 코로나 경험과 정동]
‘냉전의 섬’ 오키나와가 코로나 팬데믹을 어떻게 경험했는지 강연과 대담 등을 통해 나눈다. 인도네시아의 대응을 다룬 <뉴노멀을 넘어>, <젠더와 소수자의 시각으로 본 중국 코로나>가 총서로 함께 나왔다.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기획 l 소명출판 l 1만3000원.
[이성과 반이성의 계보학: 이성의 역사]
철학아카데미가 18명의 학자를 초빙해 시행했던 특강을 책으로 엮었다. 서양 철학의 핵심 개념인 이성과 이에 도전하는 반이성의 계보를 고대 그리스(김인곤), 스피노자(진태원), 사르트르(변광배), 바타유(김성하), 푸코(허경) 등을 통해 짚어본다.
철학아카데미 지음 l 동녘 l 2만4000원.
[불가능한 목소리]
목소리는 명확한 의미를 나른다고 여겨지지만, 자크 라캉이 말하듯 그것은 ‘공백’의 덩어리에 더 가깝다. 다섯 명의 국내 연구자들이 라캉, 새뮤얼 베케트, 모리스 블랑쇼, 자크 데리다, 엘렌 식수의 작업을 통해 목소리의 불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박영진 외 지음 l 림보프레스 l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