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속의 다산학: 실학의 집대성에서 동서문화의 통합으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학자 20여명이 정약용의 학문을 연구하는 다산학을 세계사적 차원에서 조명한다. 김영호 경북대 명예교수는 다산학을 서학, 주자학, 수사학을 “내재하면서도 초월한” 제3기 유학의 기수라고 평가한다.
김영호 외 지음 l 지식산업사 l 4만7000원.
[기계 학습을 다시 묻다: 튜링상 수상 석학이 40년 연구로 제시하는 기계 학습에 대한 근본적 관점]
튜링상 수상 컴퓨터과학자 레슬리 밸리언트가 ‘얼추거의맞기’(책의 원제) 개념을 바탕으로 환경으로부터 학습을 통해 더 나은 능력을 이끌어내는 알고리즘(‘에코리즘’)을 설명한다.
이광근 옮김 l 인사이트 l 1만8000원.
[마지막 강의: 천재 언어학자 벵베니스트의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1968~1969)]
언어학자 에밀 벵베니스트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했던 강의. 언어적 기호(시니피앙)와 의미(시니피에) 사이의 관계가 자의적이라고 본 소쉬르와 달리, 언어가 스스로를 기호화하고 의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주목한다.
김현권 옮김 l 그린비 l 1만9800원.
[한국 천주교회사, 기쁨과 희망의 여정]
신진 종교사회학자가 조선 후기부터 240여년 동안 이어져 온 한국 천주교회사를 정리했다. ‘천주교회’와 ‘한국 사회’를 두 가지 주체로 삼아 한국 근현대사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천주교회사를 통합적으로 다루고, 앞으로 교회가 걸어야 할 새 길을 묻는다.
김선필 지음 l 눌민 l 1만8000원.
[주자 서한집-첫째 권]
성리학의 창시자 주자가 남긴 편지글을 번역한 책(<주자문집> 24~61권 가운데 첫 두 권)으로, 26~49살 때 송대 지식인들에게 띄운 편지 47편이 담겼다. ‘주자문헌 강독회’의 강독 및 번역 활동을 토대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도 두 권씩 출간 예정이다.
김용수·조남호 옮김, 백준영 정리 l 사회평론아카데미 l 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