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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잔(盞)

등록 2021-11-19 05:00

내가 끝내 달려갔던 곳은

의식의 해방

해져 닳아빠진 맨살

술이여

오늘 이 한잔이여

나는 패배를 모른다

안장도 없이 말갈기를 붙잡고

질주할 뿐

영원, 이런 단어를 생각한다

그러므로 어떤 패배가 있다면

영원 너머이다

그래서

오늘 다시,

한잔이다

-우대식 시집 <베두인의 물방울>(여우난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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