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스타일의 한국 결혼식: 전통과 현대의 이중주]
음식문화 등 민속학, 사회학, 인류학 등을 연구하는 저자들이 ‘전통식’과 ‘현대식’이 공존하는 한국의 결혼식 문화를 분석했다. 혼례복식, 혼례음식, 과거 국가의 통제와 ‘작은 결혼식’의 유행 등을 두루 살폈다.
주영하 외 지음 l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l 1만6000원.
[조선이 본 고려: 승자의 역사를 뒤집는 조선 역사가들의 고려 열전]
조선 초기 ‘승자’의 입장에서 쓴 고려사에 대한 풀이는 조선 후기로 가면서 새롭게 변했다. 고려사 전문가가 <성호사설>을 중심으로 하여 왕건, 원천석 등 고려사 인물 20여명을 다층적이고 입체적으로 평가한다.
박종기 지음 l 휴머니스트 l 1만8000원.
[빗살무늬토기의 비밀: 한국 미술의 기원]
한반도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의 디자인과 패턴을 분석해, 이를 ‘기하학적 추상무늬’가 아닌 ‘구상 무늬’라고 주장한다. 하늘과 구름, 그리고 비의 패턴을 그리고 새긴 것이라며, 아프리카와 유럽 등 국외 신석기 미술과도 비교 분석한다.
김찬곤 지음 l 뒤란 l 3만6000원.
[신경과학철학: 뇌중심주의에서 체화주의로]
신경과학을 철학에 적용해 ‘신경철학’을 개척한 퍼트리샤 처칠랜드의 입장에 새겨진 뇌중심주의의 한계를 비판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인간이 몸을 통해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데에서 인지가 발생한다고 보는 ‘체화주의’의 입장에 선다.
이영의 지음 l 아카넷 l 3만원.
[이주·경계·자유: 실제적 진단과 변증법적 접근]
캐나다 출신 지리학자가 경계를 넘는 이주가 자유의 제한 등의 결과로 이어지는 현실을 분석한다. 이주의 자유가 체류 및 소속의 권리에 대한 논의와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개방국경’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하랄드 바우더 지음, 이영민·김수정 외 옮김 l 푸른길 l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