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경: 타자인 여성에 대하여]
‘성차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철학자 뤼스 이리가레의 초기 대표작으로, 프로이트로부터 플라톤까지 이어지는 서양 형이상학의 남근중심성을 비판한다. 반사경(오목거울)으로 남성 중심적 시각으로 전유되고 은폐된 인간 기원을 조명한다.
심하은·황주영 옮김 l 꿈꾼문고 l 2만5000원.
[테크놀로지의 정치: 유전자 조작에서 디지털 프라이버시까지]
과학기술학(STS) 분야의 개척자로 꼽히는 실라 재서노프의 대표 저작. 유전자 조작 등 인간 기술문명의 발전이 인간을 위협하는 사례들을 파고들며 기술에 대한 거버넌스에 새로운 윤리적·정치적 선택을 위한 민주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짚는다.
김명진 옮김 l 창비 l 2만원.
[행복경제학: 일상의 쾌락이 아닌 진정한 행복을 찾아서]
스스로 ‘행복학자’라 칭하는 경제학자 박정원(전 상지대 교수)이 기존 경제학이 담지 못하는, 행복에 대한 나름의 담론을 펼친다. 진정한 행복인 ‘자기 실현’은 사회구성원들이 협력할 때 극대화된다며, 이를 위한 사회체제는 어때야 할지 고민한다.
한울엠플러스 l 3만4000원.
[기술철학 입문]
2008년에 나온 입문서로, ‘자기반성’을 통해 구체적인 개별 사례로부터 보편적인 개념으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기술철학을 설명하려 한다. 희생 은접시, 기계, 실험용 쥐, 진공펌프 등을 기술적 대상으로 삼아 자연과 인간, 기술에 관한 물음들을 제
기한다.
알프레트 노르트만 지음, 조창오 옮김 l 서광사 l 2만원.
[일본의 각성]
일본 메이지 시대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미술사가 오카쿠라 텐신(덴신)1863~1913)이 일본 문명을 서구에 알리기 위해 영어로 집필했던 저작들 가운데 하나. 옮긴이는 “저작의 의도와 달리 일본은 진정한 각성을 이루지 못했”으며,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착각을 살펴보라고 말한다.
정천구 옮김 l 산지니 l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