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의학과 인문학의 경계 넘기]
2000년대 의약분업 관련 의사 파업 사태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자리 잡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진 모호한 영역에 속하는 ‘의료인문학’이 무엇인지 묻는다. 의학·의료에 대한 비판적 성찰, 인간중심적인 실천 등 두 가지 차원에서 접근한다.
황임경 지음 l 동아시아 l 2만5000원.
[한국 유학의 철학적 탐구]
중국 송대 성리학의 철학적 문제가 한국 유학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퇴계부터 정약용까지 인식론과 도덕론 등 철학적인 물음을 토대로 그 흐름을 살펴본다. 정약용의 경우 존재에 입각한 실천적인 ‘덕 윤리학’을 세우려는 도덕철학을 추구했다고 본다.
김우형 지음 l 소명출판 l 3만8000원.
[카르미데스]
정암학당고전총서 가운데 ‘플라톤 전집’의 새 책으로, 포테이다이아 전투에서 돌아온 소크라테스가 청년 크리티아스, 미소년 카르미데스와 함께 ‘절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절제와 같은 덕을 실현하고 발휘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묻는다.
플라톤 지음, 유혁 옮김 l 아카넷 l 1만9000원.
[학살의 제국과 실패국가: 한일관계의 불편한 기원]
일제가 한반도에서 저지른 ‘학살’을 동학농민전쟁, 정미의병전쟁, 식민통치기의 ‘정신의 학살’ 등 세 가지로 제시하고, 이를 막아내지 못한 조선과 대한제국은 ‘실패국가’로 규정한다. 21세기 한국과 일본이 이웃공동체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색한다.
손기영 지음 l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l 2만1000원.
[도시를 보호하라: 위생과 방역으로 세워진 근대 도시 이야기]
‘근현대 도시위생’이란 주제로 이뤄진 공동연구사업의 성과를 묶었다. 식민지 조선과 영국 등 근현대 동서양에서 관철된 도시위생의 이론 등 이를 지탱해온 시스템 등 그 위에서 만들어진 문화와 정치 등을 살핀다.
권오영 외 6명 지음 l 역사비평사 l 1만8500원.